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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학교행사 [교사 이야기] ① 면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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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대연 댓글 0건 조회 3,023회 작성일 25-0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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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안교육뉴스(2024.08.13)에 기재된 기사입니다.

 ● 글쓴이 :  이승재 / 한국에서 물리학을, 미국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다.  아이들이 일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더해,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삶이 풍성해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단에 서고 있다.

면도하지 않기로 했다.

면도하기 위해 가져갈 짐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고생한 티를 내야겠다는 얍삽한(?) 마음도 들어서였다. 우땅즈를 준비하는 다른 선생님들을 보면 아주 세심하게 준비하느라 분주하시고 또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나는 빈둥거리며 여유 있게 설레는 마음으로 화요일만 기다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내가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것과 우땅즈가 처음이라는 이유로, 어렵고 손 가는 일은 모두 다영 선생님의 차지가 된 까닭이다.

우땅즈 기간에도 내가 한 일이라곤 그저 또 한 명의 밀알이 되어서 같이 다니고 놀아주는 일 정도였으니, 2024년 우땅즈 14 두레는 인솔 교사 1인과 17명의 밀알로 구성되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러니 말끔한 얼굴로 돌아가면 이 특급 비밀이 탄로 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눈총도 총인지라 자꾸 받다 보면 죽을 수도 있다고 들었으니까.

처음엔 우리 밀알들이 뭔가 배울 수 있도록 돕고 또 밀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이 인솔 교사의 책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인솔 교사가 아닌 밀알이 되어보니 결국 배움의 주체는 우리 밀알들이고 가르침의 주체는 교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연과 사람들이 구성한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표현으로 ‘꼰대’에서 ‘잼민이’가 되는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이 깨달음이 ‘일사병 걸린 김군(14 두레 애칭)’들을 더 잘 알게 되고 친해진 것과 함께 내 첫 우땅즈의 최대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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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시 밀알두레학교 '우리 땅 즈려밟고' 14 두레 (두레명: 일사병걸린김군)


 3박 4일을 같이 생활하며 밀알들의 솔직한 모습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새롭고 재미있었다. 자신의 단점마저 여과 없이 보여주는 그들의 솔직함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직도 놓지 못하고 움켜쥔 나의 방어기제가 부끄럽다. 우땅즈를 통해 밀알들로부터 배운 귀한 지혜다.

우땅즈 기간에 친우에게 받은 메시지가 마음에 울림을 준다. 찰리 메카시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라는 그림책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내가 얼마나 평범한지 네가 속속들이 알게 될까 봐 때로는 걱정이 돼" 소년이 말했습니다.
"사랑은 네가 특별하길 요구하지 않아" 두더지가 말했어요.

사람이 특별하건 아니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를 바란다. 나 또한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내보일 수 있기를...

(우땅즈 : ‘우리 땅 즈려밟고’의 약자로 초등 1학년부터 고등 2학년까지 학생들이 17 두레로 나뉘어 학생 주도로 정해진 지역을 여행하는 밀알두레학교의 대표적인 체험학습 과정. 올해는 전라도가 목적지였고 14두레는 그 중에 김제, 군산 지역을 여행하였다. 그래서 애칭을 ‘일(1)사(4)병 걸린 김(제)군(산)’으로 정했다. 밀알: 밀알두레학교에서는 학생을 밀알이라 부른다.)



출처 : 대안교육뉴스(https://www.daeaned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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