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거는 아보하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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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대연 댓글 0건 조회 998회 작성일 25-01-21 17:16본문
12월 32일이나 13월 1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한 해 끝자락을 매우 아쉬워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아니었다. 악몽을 속히 떨구고 새해 새 소망을 품고 싶었다.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요즘 젊은 세대의 신조어를 빗대 학교현장에서의 새해 소망을 빌어본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식사를 대할 때마다 감사를 잊지 않고 예의를 갖추어 음식을 먹으면 좋겠다. 우리가 먹는 것은 사료가 아니라 음식임을 기억하면서/집을 나설 때, 자녀를 남편과 아내를 꼭 안아주며 배웅하면 좋겠다. 오늘도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기도하면서/학생을 대하는 교사들이, 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인내하면 좋겠다. 교사를 직업 이상의 사명으로 여기면서/학교교육이 입시를 위한 수단이 아닌, 인격형성과 건강한 공동체 경험의 과정이기에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전환이 생겨나면 좋겠다. 덕승재(德勝才)를 마음에 새기면서/학부모들이 교육현장을 무시하지 않고 협력하면 좋겠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해야 교육이 일어남을 확신하면서/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거래가 아닌 존중으로 복원되면 좋겠다. 교사는 양육의 동반자임을 기억하면서/급우들은 경쟁상대가 아닌 동반성장의 대상이라는 입시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나면 좋겠다. 공멸이 아닌 상생의 사회를 바라면서...
아주 보통의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기를 바라며.
● 필자 이혁재는 이 땅의 청소년을 믿음으로 살린다는 사명으로 평생 기독교교육계에 몸담고 있다. 한광중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 교목을 거쳐 현재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출처 : 대안교육뉴스(https://www.daeaned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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